‘꿀벌 킬러’ 손흥민, 챔스리그 도르트문트전 역전 결승골 ‘시즌 4호’

▲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1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1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꿀벌 킬러’ 손흥민(25·토트넘)이 도르트문트(독일)전서 시즌 4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천적’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후반 31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포함 시즌 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꽂아넣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이어져 온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 간판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31분 도르트문트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골을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골로 팀을 웃게 했다. 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내준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이후 추가 골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손흥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승점 13)로 이날 아포엘(키프로스)을 6대0으로 대파한 2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승점 10)를 제치고 H조 1위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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