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협력사 채용비리 신고센터 개설 운영

인천국제공항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채용비리 신고센터 운영에 본격 나선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협력업체 전환대상자 채용 과정에서 비위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구체적인 전환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채 서류·면접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특정 고위직 인사들의 부정청탁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커지자 공사는 최근 감사실 내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부정사례 단속에 나섰다. 자격기준 미달 사항 및 친인척 채용 등 부정채용으로 신고·접수된 건은 강도 높게 조사해 향후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비리 정도가 심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비위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에 채용전형방식 및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며 “정규직 전환은 정부 가이드라인, 전문 컨설팅 및 전문가 자문,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통하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소심사방식, 경쟁채용방식 등 전환절차도 검토·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