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 직전 수험생, 아버지에 넙죽 감사의 큰절…“아들 잘 키웠다” 네티즌도 눈물

▲ 큰절 올리는 수험생 아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 큰절 올리는 수험생 아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가운데 수험생 아버지의 동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국 기자인 전윤철(49)는 23일 오전 아들 준서 군을 태우고 집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거리인 광주 광산구에 있는 시험장에 오전 7시 47분께 내려줬다.

그런데 5분여 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고,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혹시 수험표를 두고 내렸나 생각하고 차 뒷좌석을 살펴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곧바로 차를  시험장으로 돌렸고, 시험장 정문에서 아들을 발견한 것.

다급하게 "왜 그래?" 물었지만 아들은 운전석 앞으로 다가와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넙죽 큰절을 올렸다. 수능 시험을 보러 간 아들이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전 씨는 이날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고, 이 영상은 3시간여 만에 조회 수 7천여 건에 달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들 잘 키우셨네요” “훈훈한 감동입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도 흐르고” 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