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 정상 궤도
인천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제3연륙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한 뒤 2025년 초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3연륙교 건설로 발생하는 영종대교·인천대교 손실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 이하만 보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며 “제3연륙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내년 실시설계를 한다”고 설명했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4.66㎞의 해상연륙교(왕복 6차로)다. 5천억원에 달하는 건설비는 영종 및 청라지구 분양 당시 조성원가에 포함해 확보됐지만, 인근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 보상 문제로 사업 착수가 늦어졌다.
이에 시는 2015년 8월 손실보전금 규모의 정확한 파악과 연륙교 신속 건설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마련 용역과 기본설계 용역을 동시 발주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손실보전금을 영종대교 4천100억원, 인천대교 1천800억원 등 5천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후 시는 국토부와 수십차례 협의해 징수 만료기간이 2030년인 영종대교 손실보전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 직전 교통량 대비 70% 이하만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국토부는 이를 영종대교 측에 통보했다. 또 2039년까지 통행료를 받는 인천대교에도 같은 내용이 전달됐다. 현재 국토부는 영종대교 측과 일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전문기관 용역으로 손실보전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게 해결의 분수령이 됐다”며 “영종·청라 주민을 포함한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인 제3연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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