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제 강점기 고양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됐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독립운동기념탑을 세운다.
고양시는 최근 대한민국광복회 고양시지회(김용단 회장)와 고양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 운동가를 재조명하는 ‘고양독립운동사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내년 광복절 이전까지 정발산역 인근 일산문화공원에 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키로 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그동안 광복회 고양시지회와 지속적으로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해 ?으며 지난 10월에는 디자인 공모심사를 통해 30m 높이의 독립운동기념탑 디자인을 확정했다.
최성 시장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며 “고양시민의 의지를 모아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 차원에서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해 후대에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 지역은 일본 식민통치 시기 서울 서북부 외곽 지역의 독립운동 대부분이 펼쳐지던 곳이다. 1907년 국권회복운동, 국채보상운동 등이 펼쳐졌고, 의병활동과 3ㆍ1운동 등에 고양 출신 74인의 독립운동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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