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무리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진욱(57) kt wiz 감독이 투수 류희운(22)ㆍ정성곤(21)과 타자 김동욱(29)ㆍ남태혁(26)ㆍ하준호(28)의 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35일간의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아달라는 질문에 “투수 부문에서는 류희운, 정성곤이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 됐고, 타자 중에는 김동욱, 남태혁, 하준호가 상황 별 타격 및 변화구 대처 등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류희운과 정성곤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얻은 유망주이며, ‘젊은 야수’ 김동욱ㆍ남태혁ㆍ하준호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kt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김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야구장 및 트레이닝 시설, 날씨 등 좋은 환경에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기술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비시즌 컨디션 관리, 시즌 계획 수립 등 ‘프로 선수의 책무’에 대해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 부분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총평했다.
kt는 지난 달 2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市)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으며,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 육성군 유망주 등 약 45명이 참가했다.
특히, 기초 체력 및 개인 기량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오전ㆍ오후 훈련을 진행한 뒤, 야간 훈련에서는 선수 개인별로 코칭스태프와 1대1 기본기를 점검했다. 또 코칭 스태프와 함께하는 포지션 별 ‘티 미팅(tea meeting)’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팀워크 및 소통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참’인 포수 이해창은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캠프 시작 전 감독님께서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하자’고 하셨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kt 선수단은 28일부터 2일간 kt 원주 아카데미에서 전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 의식 및 팀워크 강화 교육을 갖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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