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 초 정기인사에서 과원 해소 등으로 중단됐던 시와 군·구간 인사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를 위해 소폭의 조직개편 작업과 서열명부 작성 등 인사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인사 에서는 소규모 조직개편과 시와 군·구간 교류인사 요구 등이 반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서 이달초 조직개편과 명칭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원 조례 규칙 개정안’과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해당안에는 신청사건립추진단과 문화시설기획단이 신설 등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그동안 AG조직위파견으로 인한 과원 해소에 집중하느라 한동한 중단됐던 시와 군·구간 인사교류를 재개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인사고충상담제를 시행하고 업무 분야 전문직위 지정을 통한 전문관 양성, 승진 후보자 명부에 반영되는 근부성적 평점정 공개 등 많은 인사제도를 추진했지만, 지난 몇 년간 시와 군·구간 인사교류가 중단됐었다.
인사교류 중단으로 시와 군·구간 행정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인천의 지속가능한 정책 개발 등에 있어 장애를 불러왔다. 또 시에서 군·구로 인사교류됐던 직원은 물론, 시 접입을 원하는 군·구 직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현재 군·구간 통합 인사 교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인사운영 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시는 내년 정기인사부터 시와 군·구 인사교류가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통합기준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세운바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윤곽은 다음달 중순께 나올 것”이라며 “조직의 활력과 안정을 유지하고 공직자의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의 임기 내 마지막인 이번 정기인사에는 퇴직을 앞둔 3급 2명과 4급(서기관) 11~15명 등에 대한 승진 인사도 포함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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