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 가운데 완료되지 않은 미이행 공약은 동물복지·교통·국토 지역개발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공의제 연구소 오름과 함께 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 2천377개(전남·경남 제외)를 ▲지역경제 및 일자리 ▲복지 ▲문화 ▲교통 등 15개 분야로 분류해 이행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완료되지 못한 공약은 41.7%인 991개였다.
분야별 미이행 비율은 동물복지 분야가 100%(3개)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 분야 61.5%(144개), 국토 지역개발 분야 60.4%(61개), 주택 분야 50.0%(23개), 문화 분야 47.7%(144개) 등의 순이었다.
예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일부 추진 및 부진 공약은 147개로 집계됐다. 국토 지역개발 분야가 10.9%(11개)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교통 분야 9.4%(22개), 건강 분야(8개)·주택 분야(4개) 각각 8.7%, 교육 분야 8.1%(8개), 문화 분야 7.6%(2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 미이행 공약은 더불어민주당은 동물복지 분야가 100%(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토 지역개발 분야 60.0%(30개), 문화 분야 52.9%(90개) 등의 순이었다.
자유한국당은 교통 분야 미이행 비율이 75.0%(84개)로 가장 컸다. 국토 지역개발 분야와 주택 분야도 각각 65.8%(25개), 62.5%(5개)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교통 분야 76.9%(10개), 노동 분야 50.0%(2개), 국토 지역개발 분야 46.2%(6개) 등의 순이었다.
민선 6기 시·도지사 소속 정당별로 사람에 투자하는 공약은 바른정당이 59.0%(12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 57.2%(762개), 한국당 43.7%(362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시설에 대한 투자 공약은 한국당 56.3%(466개), 민주당 42.8%(570개), 바른정당 41.0%(89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자치의 성숙과 매니페스토형 지방선거 실현을 위해 향후 심층적 재정분석을 지속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유권자들이 민주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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