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소년 극단 달팽이, 다음달 2일 펼칠 창단공연 앞두고 맹연습 중인 현장

▲ 청소년 공연 연습현장 (2)
▲ 수원 청소년 극단 달팽이, 다음달 2일 펼칠 창단공연 앞두고 맹연습 중인 현장

▲ 청소년 공연 연습현장 (3)
▲ 수원 청소년 극단 달팽이, 다음달 2일 펼칠 창단공연 앞두고 맹연습 중인 현장

▲ 청소년 공연 연습현장 (4)
▲ 수원 청소년 극단 달팽이, 다음달 2일 펼칠 창단공연 앞두고 맹연습 중인 현장

 

▲ 청소년 공연 연습현장 (6)
▲ 수원 청소년 극단 달팽이, 다음달 2일 펼칠 창단공연 앞두고 맹연습 중인 현장

 

느리지만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달팽이. 달팽이처럼 우직하게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소년들이 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다음달 2일 오후6시 청소년 극단 ‘꿈꾸는 달팽이’가 창단공연을 연다.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을 문화예술 역량과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6월 청소년 극단을 창단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다음달 창단공연을 위해 맹연습해왔다.

 

지난 26일 일요일 광교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이 구슬땀 흘리며 연습 중인 현장을 찾았다. 20여 명 학생들이 공연을 일주일 여 앞두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연출가 선생님들은 청소년들의 연기를 지도했다. 대사 톤, 발음, 액션, 타이밍 등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체크했다. 청소년들은 전문가의 말에 따라 바로바로 단점을 고쳐나갔다. 연습실 한 켠에서는 청소년들이 공연에 쓸 소품을 직접 만들기 위해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천에 그림그리고 있었다. 그림과 글씨 하나에도 삼삼오오 모여 꺄르르 웃으며 의견을 나눴다.

 

2일 선보일 극은 세 작품. , <달빛 쫓아 삼만리>, <아미고, 연극부> 등이다. 각각 이선경, 노하연, 강은서 학생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는 학생이 꿈을 위해 엄마를 설득해나가는 이야기, <달빛 쫓아 삼만리>는 친구들과 달나라에 가는 이야기, <아미고, 연극부>는 친구들이 위기 속에서도 힘을 합쳐 공연을 성공하는 이야기 등 학생들이 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하연 학생(영덕고3·여)은 “글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연출도 배울 수 있었고, 8명 친구들을 이끌며 리더십도 익힐 수 있었다”면서 “음악극처럼 준비하려고 노력했는데 다음달 창단공연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로 참여한 임수현 학생(태장고2·여)은 “배우를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친구들이 직접 쓴 작품을 바탕으로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연기를 처음 배워보는 친구들도 발전하는 모습을 봐 기장으로서 기뻤다”고 웃었다.

 

창단공연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 무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관계자는 “청소년 단원들이 활동하며 소속감과 자신감, 협동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반 시민과 청소년은 문화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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