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관용차를 구입하면서 의왕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구입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외면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시가 특정 지점(영업소)에서 집중 구입한 것은 특혜성 구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의회 윤미근 의원은 2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가 올 들어 현재까지 A사와 B사의 차량 7대와 C사 차량 5대, D사 차량 1대 등 13대의 관용차를 의왕지역이 아닌 안양지역에서 구입했고 2016년에도 7대의 관용차량을 구입하면서 6대의 차량을 안양지역에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0대 가운데 19대를 의왕이 아닌 관외 지역에서 구입한 것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외면한 행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구입한 20대 가운데 19대를 안양지역 특정 지점에서만 구입한 것은 특혜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전영남 부의장도 “시가 관용차를 의왕이 아닌 안양지역 지점에서 구입하게 된 데 대해 민원이 발생했다”며 “시가 안양지역에서 그것도 특정 지점에 집중돼 차량을 구입한 것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외면한 특혜성 구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무에 필요한 관용차량 구입은 해당 과로부터 받아 조달청을 통해 구입하고 있는데 사양과 금액 등만 표기할 뿐 어느 지점에서 구입하겠다는 표기는 하지 않는다”며 “자동차 판매회사가 자체적으로 어느 지점으로 내려 보내주는 자동차판매사 내부적인 문제로 시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의왕지역에 있는 지점이나 대리점에서 관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요청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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