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에너지 비전 1위 ‘에너지 자립 마을’ 전기효율개선 부상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에너지 자립 마을’이 낙후 마을의 전기 효율 개선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5년 도내 최초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10가구 이상)을 우선적으로 ‘에너지 자립 마을’로 선정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추진했다.

 

시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등유 등 고가의 에너지로 전력을 소비하는 에너지 취약 지역과 도시가스를 사용해 저렴하게 전기를 이용하는 지역 간 에너지 사용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당시 시는 수요 조사를 통해 신청을 접수 받고 일산동구 빙석촌 마을 28가구에 대해 도비와 시비 1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2.4㎾ 전력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각각 설치했다.

 

지난해는 일산동구 진밭 마을, 덕양구 불미지 마을 등 28가구에 2.52㎾와 3㎾ 전력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올해도 일산동구 성안마을 28가구에 3㎾ 전력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 마을들은 자발적으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시에 에너지 자립 마을 대상지로 신청하고 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에너지 자립 마을로 조성한 결과 평균적으로 기존 전기요금의 3분의 1 수준인 가구당 연 36만 원의 요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마을들은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시 공동 사업의 하나로 각각의 마을회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 공동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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