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될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299회는 나무와 대화하고 바위와 기를 나누는 백발 도인 편이 방송된다.
충북 단양의 한 산골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백발의 한 남자가 매일같이 나타나 수상한 가루를 뿌린다는 제보에 제작진이 찾아 나섰다.
소문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산에 오른 제작진은 가루를 뿌리는 한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작은 동굴 앞에서 합장을 하더니 가부좌를 틀고 앉아 꼼짝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튿날 아침이 돼서야 동굴 앞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는 남자. 제작진은 남자의 행적을 조금 더 쫓아보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옛 화전민 터에 버려진 집을 보수해 살고 있다.
20년 전 이곳에 들어와 살고 있는 그는 체력단련을 위해 매일 산을 뛰어다닌다. 위험한 산길을 뛰어다니다가도 무언가를 잽싸게 낚아채는데. 더덕과 각종 산나물이다. 그런가 하면 산을 누비다 말고 나무를 껴안고 바위를 만지며 대화를 나누는데.
자연을 벗삼아 사는 것을 ‘놀이’라고 칭하는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수행 중인 스님이라고 한다. 젊은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던 그는 모든 것에 실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산으로 들어왔다. 9번 넘게 자살을 시도했다는 그는 결국 산에서 삶을 되찾고 홀로 살아가기 위한 수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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