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AI 확산 예방 위해 ‘해넘이 축제’취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인천 연수구가 다음 달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해넘이 축제’를 취소했다.

 

연수구는 AI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AI 비상이 걸림에 따라 해넘이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전국 지자체가 AI 발생 억제를 위해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고,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도 AI 바이러스 전파 요인이 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나 각종 기념식 자제 협조 요청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자칫 행사 준비로 예산 낭비를 막고, AI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고심 끝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주민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취소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AI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한 범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응에 연수구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 20일부터 AI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등 소독 방제 및 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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