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던 60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7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69)가 현관문 옆 아파트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
A씨가 1층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주민은 119구조대에 즉시 신고했다.
A씨의 신원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20층 작은 방에서 아내 B씨(60)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가 발견된 방 안에는 다리가 부러진 나무 의자가 있었고, B씨 머리에는 둔기에 맞은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평소 A씨 부부가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유족 진술을 바탕으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A씨가 B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투신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모두 숨진 상태라 유족들과 주변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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