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마이클 코렐(네덜란드)에 지도승
‘중량급 간판’ 조구함(25ㆍ수원시청)이 2017 도쿄 그랜드슬램국제유도대회 100㎏급서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구함은 3일 밤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100㎏급 결승전서 마이클 코렐(네덜란드)을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소속팀 김건수 감독이 알려왔다.
이로써 조구함은 중량급 선수로는 비교적 단신(178㎝)의 불리함을 딛고 우승,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시즌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조구함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회전서 레지날드 드 윈트(쿠웨이트)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어 3회전서 요하킴 드바비(스웨덴)에 기권승을 거둔 조구함은 준준결승전서 홈 매트의 켄타로 이이다(일본)에 지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조구함은 여세를 몰아 준결승전서 미클로스 치르에니치(헝가리)를 맞아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자 81㎏급에서는 이성호(25ㆍ수원시청)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성호는 1,2회전서 니콘 자보로시우크(몰도바)와 빅토르 페날버(브라질)에 연속 지도승을 거둔 후 준준결승서 안리 에구티체(포르투갈)에 발뒤축걸기 한판승, 준결승서 프랭크 드 위트(네덜란드)에 배대되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성호는 결승전서 몽골의 오트곤바타르 우간바타르에게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패해 자신의 국제대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 밖에 여자 +78㎏의 김민정(29ㆍ렛츠런유도단)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음 바리오 파투마타(프랑스)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쳐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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