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018년 경기정명 천년을 맞아 시간과 공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성찰을 담은 미디어파사드 기획전 <천년의 지혜>를 내년 3월1일까지 서울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지나온 천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천년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했다.
전시에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각 ‘天’ ‘地’ ‘人’ 등 총 3개의 주제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먼저 하준수 작가의 ‘天-천년의 비상’은 천 년의 신화와 그 시간 속 우리의 소소한 희망들을 하늘로 비상하는 천마리의 학으로 표현했다.
박제성 작가의 ‘地-천년의 삶’은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경기도의 고건축과 옛 성곽을 소재한다. 수원화성의 4대문 중 화서문, 201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 세종을 비롯한 조선왕릉이 위치한 여주왕릉과 홍살문, 여주의 신륵사, 수원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를 미디어파사드로 형상화해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역사와 그 역사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보여준다.
강병인 작가의 ‘人-천년의 시’는 ‘하늘이 소나무를 기를 때는 깊은 뜻이 있어서다’(정약용), ‘인생에는 되감기 버튼이 없다’(백남준) 등 경기도의 위인들이 한 말, 좋은 시구, 명언들을 차용해 작품을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넨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천년 기획프로젝트의 핵심은 만남과 소통이다. 서울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40만명에 달한다”라면서 “이번 전시는 예술로 승화된 경기천년의 핵심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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