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실수로 ‘전과자 낙인’ 자녀도 고통 심리치료 등 필요
사회 전체가 안정 정착 도와야
한국 법무복지공단 경기지부 문화위원회의 이수진 회장은 “범죄를 저지른 법무 보호대상대상자들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려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법무 보호대상자가 재범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시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범죄자는 경제적ㆍ환경적인 이유로 인한 한순간의 실수가 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수감자와 출소자는 물론 그의 자녀들에게 많은 사람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출소자들이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출소 예정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해 숙식이 필요한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취업을 원하는 출소자에게 직업훈련은 물론 취업 등을 알선해 줄 계획이다. 또 갱생보호 대상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사후관리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도내 기업 대표자를 대상으로 후원자 참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10여 명의 기업체 대표가 후원자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수감자의 자녀가 범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심리치료와 함께 전시회ㆍ음악회ㆍ영화 관람ㆍ체육 활동 등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출소자의 사회적 적응도 중요하지만, 수감생활하는 동안 혼자서 생활하는 자녀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문화위원회는 이들에게 정신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심리치료와 문화예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N은 1960년 범죄예방 및 범죄자 처우에 관한 결의문에서 ‘갱생보호는 사회복귀 과정의 일부이므로 적절한 보호조직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1차 책무’라고 천명했다”며 “앞으로 수감자 자녀와 출소자들이 사회에서 희망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