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전자상거래 허브화’ 가속

IPA·중국 성원그룹·㈜한진 ‘업무협약’
환적 모델 활성화 통해 상생체계 구축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전자상거래 환적 물동량 증가를 위해 중국 성원그룹과 손을 잡았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칭다오에서 IPA 남봉현 사장, 중국 성원그룹 리커 부회장, ㈜한진 김명욱 경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전자상거래 환적 모델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인천항을 전자상거래(e-commerce) 거점 항만으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IPA는 정책지원, 취업지원, 항만출입을 지원하며 중국 성원그룹은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통한 환적 물동량 증가를, ㈜한진은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 수행(상품 보관·재포장·라벨링 등) 및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게 된다.

 

중국 성원그룹은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중국내 분유 시장에서 1위, 유제품 시장에서 3위 기업로 지난해 9월부터는 프랑스 현지 공장을 운영중이며 내년부터는 스위스 1곳과 스페인 2곳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이 협약에 따라 중국인들이 중국 선원그룹 쇼핑 사이트에서 프랑스산 분유 구매를 요청하면 프랑스산 분유가 인천항 한진창고에 입고된 뒤 재포장, 라벨링 등의 작업을 거쳐 카페리를 통해 칭다오, 웨이하이항을 거쳐 구매자 주소로 배송되게 된다.

 

이 경우 인천항은 수입화물을 재수출하게돼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으며, 내년도 물량은 약 6천TEU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e-commerce) 해상 특송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3사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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