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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서울-로스앤젤레스 항로 변경

승인 2017-12-06 17:16
양광범 기자 ykb204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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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우려해 인천국제공항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의 항로 변경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6일 채널 뉴스 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체에 따른 선제적인 안전조처로 지난 7월부터 인천~LA 노선을 오가는 소속 항공기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항공 대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선제 조처로 항로를 바꾼 탓에 우리 항공기들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 항로는 북한의 미사일 궤적과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항공기 승무원들이 북한의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승객 안전에 의해 필요할 경우 다시 항로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9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가입해 민간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이라 주장하며 발사한 ‘광명성-４’호 이후로는 미사일 발사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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