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집행률 저조 이유로… 미군공여구역주변 지원 예산은 증액
내년도 예산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평택과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에 희비가 갈렸다.
주한미군기지이전특별회계 중 ‘평택 지원 예산’은 일부 삭감이 확정된 반면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 예산은 증액돼 대조를 보였다.
평택 지원 예산의 경우, 국방위에서 결정한 62억 원 삭감이 최종확정돼 정부안 413억 원에서 35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국방위는 이례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집행률 저조를 이유로 내년도 예산을 일부 삭감 의결했었다. 해당 지역 도내 의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 예산은 정부안 832억 원에서 전국적으로 90억 원이 늘어났다.
이중 경기도의 경우, 파주 운정~야당역~앵골과선교 연결도로 개설 예산이 당초 정부안 ‘0’(제로)에서 2억 원 신규 증액됐고, 파주 운정역~능안리 도로 확·포장 예산도 20억 원에서 22억 7천500만 원으로 2억 7천500만 원 늘어났다.
특히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예산은 3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10억 원이 증가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월26일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의 계획기간을 오는 2022년으로 5년 더 연장하면서 ‘신규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파주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이 예결특위 간사를 맡아 주요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동두천도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예결특위에 소속돼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데 힘을 보탰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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