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대회] 친환경 학교급식 레시피 오디션

3천160원으로 ‘맛과 영양’ 가득한 최고의 레시피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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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에 참가한 20개팀이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고 있다.
건강과 맛을 모두 확보한 학교급식 조리법을 찾는 ‘맛있는 학교급식 배틀’ 제3회 친환경 학교급식 레시피 오디션이 지난 4일 수원 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친환경 학교급식의 확대를 위한 ‘경기도 교육급식 한마당’의 일환으로 마련된 오디션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ㆍ본보가 주관, 경기도영양교사회ㆍ경기학교영양사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디션에는 앞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이 도내 생산된 식재료 친환경 감자와 콩나물 중 한 가지를 선택한 후 급식 단가(3천160원)와 식판에 맞는 식단을 90분 동안 조리해야 하는 미션을 각양각색으로 표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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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친환경 학교급식 레시피오디션’에 참여한 현장평가단이 출품된 요리를 평가하고 있다.
90분간의 숨 가쁜 시간이 흐른 뒤 심사위원과 현장평가단은 도원초등학교 ‘녹색사랑(조영선·한혜선·이성민)’에 최고 권위인 대상을 안겨줬다. 녹색사랑팀은 친환경 농산물 ‘감자’와 ‘콩나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레시피를 개발하는 대회 미션을 ‘바비큐소스 감자 갈비구이’와 ‘감자또띠아피자’로 탄생시키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과 영양이 고루 담긴 메뉴를 개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영선 영양교사는 “조리사 선생님들과 어떻게 하면 영양가 있는 재료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렇게 탄생한 메뉴들을 아이들이 남기지 않고 먹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이번 대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에는 ‘요리의 온도(이영숙ㆍ배성혁ㆍ윤려진 이의고등학교)’ 팀이, 은상에는 ‘라따뚜이(구다니엘ㆍ신승현ㆍ김영주 평촌경영고등학교)’, ‘정성한가득어울림(김선정ㆍ송민호ㆍ한이삭 중앙기독초등학교)’ 팀이 뽑혔다. 동상에는 ‘오늘만 같아라(강미영ㆍ손혜리ㆍ고다현 천보중학교)’, ‘교육급식동아리 비타민(김정미ㆍ손승희ㆍ이지원 광명북고등학교)’,‘철쭉동산(송해남ㆍ정미란ㆍ심혁 도장중학교)’ 팀이 각각 선발됐다. 

 

또 경기도 교육급식 한마당에서는 ‘건강-영양-식생활-농업-환경-미래의 가치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도전! 교육급식 골든벨’에서도 열띤 경쟁이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유명 방송인이자 레스토랑 CEO인 홍석천씨가 방문하면서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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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출신 셰프 홍석천씨가 요리특강을 하고 있다.
홍석천씨는 참가팀이 만든 요리를 하나하나 맛보면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감자와 콩나물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나올 줄 몰랐다”고 극찬했다. 이어 콩나물과 감자, 우유, 시금치, 계란 등 단순한 재료들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고 급식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콩나물 감자 프리타타’ 요리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홍씨는 “급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맛과 건강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고마운 분들인 만큼 앞으로도 제철채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많이 개발해주시길 바란다”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오디션을 주관한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급식이 영양은 물론 맛과 멋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친환경 급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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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수상한 도원초등학교 녹색사랑 팀

글_한진경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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