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 창업가들이 2년 만에 매출 20억 원을 올리고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들의 투지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의 1:1 창업지도 등 지원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7일 융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한 결과 2년간 90개의 창업팀 중 94%를 웃도는 85개 팀이 창업에 성공해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6개 기업은 네이버와 프라이머 등의 기업에 17억 원 이상의 투자까지 유치하며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당뇨환자를 위한 SNS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는 올해 ‘프라이머’와 헬스케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DHP’로부터 2건의 시드머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융기원 바이오융합연구소의 1:1 창업지도를 통해 의료부문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비디오 비전(vision) 기술 및 엔진을 개발하는 ‘비닷두’는 융기원 연구센터의 첨단연구장비를 활용한 혁신기술을 개발, 신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네이버로부터 시드머니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4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대표적 창업기업이다.
바이오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업인 ‘더플랜잇’은 융기원 인프라를 통해 제품개발 및 생산을 지원받아 순식물성 마요네즈 ‘콩으로마요’를 개발했다. 더플랜잇은 현재 마케팅 지원과 사업확대를 위해 서울대 농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 입주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융기원은 이러한 성과를 모아 이날 데모데이를 열고 국내 투자자를 초청한 가운데 창업지원센터의 사업성과 발표회와 IR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대학생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모의투자와 사전신청을 통한 투자 상담 멘토링 등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일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대학생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경기도의 지원정책과 융기원의 연구 인프라를 만나면서 눈에 띄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창업가를 발굴하고 우수창업기업으로의 성장도약 단계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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