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추락사고… 고용노동부 조사 방침(종합)

경찰, 업무상 과실 발견시 형사 입건 방침

▲ 9일 오후 1시 11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발생, 해당 크레인이 휘어진 채 넘어져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태형기자
▲ 9일 오후 1시 11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발생, 해당 크레인이 휘어진 채 넘어져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태형기자

용인의 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용인동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4분께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높이 90m, 무게 40t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부러졌다. 타워크레인이 부러진 지점은 지상에서 70여m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숨졌다. 함께 추락한 근로자 4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해당 신축공사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현장을 방문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사고대책 본부를 설치해 철저하게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망한 근로자 등 보상 방안 대책 또한 조속히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발견되면 책임자 등 형사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정민훈·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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