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金·이상화 銀…평창 앞두고 ‘예열’

▲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이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이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무대에서 금ㆍ은메달을 획득해 평창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둘째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 두 번째 금메달로, 매스스타트 랭킹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러시아의 다닐라 세메리코프가 초반부터 일찌감치 치고 나와나머지 선수들과의 간격을 벌렸다.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노란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선 이승훈은 이날 출발 후 초반에 잠시 선두에서 그룹을 이끌다 곧바로 후미로 물러났고, 세메리코프의 독주에도 동요하지 않은 채 유유히 페이스를 이어갔다.

 

멀찌감치 앞서가던 세메리코프는 후반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간격을 점차 좁혀가던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 스퍼트에서 우월한 속도를 과시하며 7분 58초 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준우승한 이상화가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 10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준우승한 이상화가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또 여자 500m에선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상화는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 54)에 0.25초 뒤진 36초 7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비록 ‘라이벌’ 고다이라와의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2위에 그쳤으나,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 71로 기록을 단축하며 2013년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신기록(36초 36)에 점차 다가가면서 지난 시즌부터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고다이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 밖에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강원도청)이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 궈단(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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