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겨울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한 ‘겨울철 가축 사양 및 축종별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관리 요령에 따르면 한우의 사육 적온 범위는 송아지 13~25℃, 육성우 4~20℃, 비육우 10~20℃정도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보온이 필요하며, 사료를 평소보다 10% 내외 증량 급여해 체내 에너지를 높여 추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젖소는 기온이 영하 12℃ 이하가 되면 우유 생산에 필요한 혈액량이 급격히 줄어 착유량이 감소한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온에 따라 사료급여량을 10%~20% 늘이고, 20℃ 내외의 온수를 공급해 체온저하를 막아야 한다.
양돈 농가에서도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 사육환경온도는 자돈에서 25~30℃, 육성돈 20~25℃, 비육돈 15~20℃다. 돈사 내 샛바람에 의한 열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시설 점검 및 파손된 출입문, 창문 등의 보수가 필수다.
산란계는 저온에 대한 저항력은 비교적 강하지만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고 산란율이 감소한다. 따라서 보온을 위한 시설보수에 신경 쓰고, AI 차단 방역을 위한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환기가 안 되면 축사 내 유해가스가 쌓이고, 호흡 및 체표에서 발생한 땀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보온과 함께 충분한 환기도 병행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농가의 각별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보온을 위한 전열기기의 안전한 사용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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