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70) 전 국무총리가 한국 프로야구위원회(KBO) 수장으로 선출됐다.
KBO는 11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따라 이날 총회 서면 결의를 통해 ¾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총재에 정운찬 전 총리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문난 야구 마니아인 정 전 총리는 6년 4개월여 동안 KBO를 이끌어 온 전 구본능 총재로부터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역대 12명 총재가 역임했으나, 국무총리 출신이 수장인 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열렸던 KBO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추천받았다.
KBO는 정 총재의 선출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후 신임 총재와 협의해 이·취임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 신임 총재의 임기는 3년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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