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 11분께 포천시 선단동 한 가구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계속 번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본 건물 3동을 모두 태우고 건물 뒤에 있는 천막가설 건축물 1동까지 전소시켰다. 이어 인근 섬유창고로 불이 번져 현재까지 모두 7동(5천여㎡)을 태우고 있다. 화재 여파로 인근 100m가량 떨어진 유치원 원생 등 50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 27대가 출동했으며, 특수구조대까지 투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패널과 천막으로 연결, 화재가 커졌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어 화재진압이 쉽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에서 난로 불꽃으로 인한 화재로 일단 추정하고 있지만,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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