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인권포럼은 2005년부터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해 기여한 활동가 또는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인권상’을 수여해 왔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의 인권상 수상자는 태영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으로 선정됐다. 태 위원은 지난해 8월 대한민국에 망명한 이후 북한정권의 참혹한 인권 탄압 실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며, 북한주민의 절박한 상태를 인류의 양심에 호소해 왔다.
국회인권포럼과 홍일표 의원은 “태 위원은 북한 내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대한 국내외 공개 발언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북한정권에 제동을 거는 커다란 압박이 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앞으로도 북한 내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주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태 위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북한 내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시키고 북한 대중을 교육시키면 그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법에 기초해 북한인권 문제를 장기적·지속적으로 다룰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유엔 무대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다자간 협력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 대화와 교류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분리시켜 대응해야 한다”면서 “각종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의 자랑스러운 민주화투쟁 역사와 경제적 성과, 그리고 인간의 고유한 권리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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