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문회 최고] 8. 평택 성동초 이동화 총동문회장

“노후시설 보수·교육활동 지원… 성동인 뒷받침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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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으로 성동인들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동초등학교는 ‘예절ㆍ사랑ㆍ창조’를 교훈으로 서로 믿는 공동체 구축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성동인을 배출하면서 104년 동안 평택의 명문학교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그 기나긴 역사 속에서 3만3천여 명의 인재를 육성,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곳곳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성동인의 정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서 성동초등학교 총동문회를 이끄는 제7대 이동화 회장(60회)은 선배들의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남다른 성동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 선ㆍ후배들이 전통 있는 성동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평택을 이끄는 만큼 그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

-지역사회는 물론 경기도 유일의 명문학교인 평택성동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은.

1913년 평택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후 평택의 1번지 학교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평생을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해온 원심창 의사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원 의사는 1933년 일제 강점시기 3대 의거 중 하나인 중국 상해 육삼정 의거를 주도하면서 13년 동안 옥고를 치렀고 출소 이후 제일 거류민단을 만들어 활동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최초로 평화통일 운동에 헌신했다. 

또 2004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 선호도 조사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돼 현재까지 국민의 마음속 깊이 사랑받으며 평택의 문화를 알리는 ‘노을’은 성동인은 자긍심이다. 노을은 평택만이 가진 붉게 물든 소사벌의 저녁 들판을 배경으로 한 노래를 당시 성동초 6년에 재학했던 권진숙 학생이 1984년 제2회 창작동요제에서 부르면서 알려졌다.

 

-그동안 역점을 둔 활동사항과 내년도 계획은.

명문학교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학생들을 위해 뒷바라지하는 교사, 학부모 등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지역의 구도심화로 변모하면서 소규모 학교로 쇠퇴해 왔다. 더욱이 오랜 역사만큼 노후화된 시설로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상태여서 체육관 시설교체를 비롯한 본관 및 후관 외벽 보수공사 등 학교 환경정비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또 역사적 전통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동문과 함께 매년 500만 원씩 발전기금을 학교에 기탁, 장학사업을 펼치는가 하면 ‘훼밀리 투게더 프로그램’ 등의 특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끝으로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나무 육성에 힘을 쏟는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친선 및 격려 모임을 동문과 함께하는 만큼 만은 동문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그동안 팽성읍에서 치러 오던 성동인의 자랑인 원심창 의사의 추모 행사를 성동초등학교 동문이 주도, 교정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한만큼 후배들에게 선양과 애국심 고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에는 동문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매월 산악등반, 골프대회, 선ㆍ후배 한마음축제, 전 동문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성동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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