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ㆍ정진선, 도하 그랑프리펜싱 男 에페 금ㆍ은메달 획득

▲ 2017 도하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한 박상영(오른쪽 두번째)과 정진선(첫 번째)이 시상식 후 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 선수들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국제펜싱연맹 제공
▲ 2017 도하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한 박상영(오른쪽 두번째)과 정진선(첫 번째)이 시상식 후 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 선수들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국제펜싱연맹 제공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2·한국체대)과 정진선(33ㆍ화성시청)이 2017 도하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세계랭킹 9위 박상영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인 정진선(세계 3위)을 접전 끝에 3대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올 시즌 헝가리 그랑프리(3월)에서 정진선의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프랑스 월드컵(5월) 단체전 금, 아시아선수권(6월) 단체전 금ㆍ개인전(권영준) 은, 독일 월드컵(10월) 단체전ㆍ개인전(박상영) 금, 이탈리아 월드컵(11월)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국제대회에서 금 6, 은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날 박상영은 8강전서 막스 하인처(스위스ㆍ11위)를 14대13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 세계랭킹 1위인 ‘베테랑’ 파올로 피초(이탈리아)를 15대13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정진선은 8강서 엔리코 가로조(14위)를 15대14, 4강서 안드레아 산타렐리(18위ㆍ이상 이탈리아)를 15대1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박상영과 맞섰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이 4강전서 마라 나바리아(이탈리아)에게 10대15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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