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밸리’에 벤처기업 1400개 입주

2022년까지 공공임대 창업공간 조성… 시세 20~80% 수준
‘벤처타운’ 무상임대… 정부, 판교 혁신협의회 구성·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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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에 혁신 벤처기업 1천400여 곳이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정부는 11일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2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벤처 단지로 서쪽 부지의 1단계(20만㎡), 동쪽 부지의 2단계(23만㎡)가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1단계는 부지조성 공사가 끝났으며 이날 회의가 열린 기업지원허브 등 일부 건물도 완공된 상태다. 2단계는 2019년까지 부지조성이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판교 2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조성해 임대하는 공공임대 창업공간 4개동 500개사 규모를 9개동 1천20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의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2개), 글로벌비즈센터 외 기업성장센터 3개와 소프트웨어드림센터, ICT융합센터 등 5개 동을 추가 설립한다.

 

먼저 기업지원허브에는 240개 사가 시세의 20~80% 수준에 입주하고 기업성장센터에는 3~7년차 벤처기업 700개 사가 시세의 80% 수준에 입주한다.

 

새로 설립되는 ICT융합센터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 60개사가, 글로벌비즈센터에는 창업기업 100개사가 각 시세의 70% 수준에 입주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드림센터는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 100개사가 무상 또는 저렴한 수준에 입주한다.

또 선도 벤처기업이 입주해 건물 연면적의 30%를 소규모 창업기업 200개 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민간임대 공간 ‘벤처타운’도 조성된다. 이들 선도 벤처기업은 투자유치, 장비지원 등 창업 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초기창업자 지원 전문기관)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느 정도 성장한 단계인 혁신 벤처기업 16개 사에 부지를 판매하고 이들에게 자율적으로 중소 벤처기업에게 업무공간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혁신타운’도 만들어진다.

 

혁신타운 입주 기업은 ‘혁신카페’를 운영하면서 멘토링 부스를 설치해 예비 창업자들에 대한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판교제로시티 활성화 방안 추진을 위해 판교 1밸리와 2밸리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 등이 함께 운영하는 ‘판교 혁신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스마트시티와 오픈플랫폼 기반의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누구나 실험ㆍ연구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ICT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판교 2밸리를 전 세계의 모든 자율주행자동차와 빅데이터, AI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와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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