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동차발전협, 한국GM 내수판매 견인 안간힘

인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인천지역 170개 기관이 결성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한국GM 생산량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출범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는 지난달 부평역광장과 인천시청, 인천 10개 군·구청 등 공공기관을 순회하며 인천 자동차 사랑운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 같은 성과로 인천 각 지자체들에게 내년 관용차 150대를 한국GM 자동차로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한국GM 역시 일선 지자체 요구에 따라 전략 전기자동차인 쉐보레 볼트의 조달청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캠페인의 성과는 자동차 시장에도 서서히 나타날 조짐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GM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1만349대로 전월 대비 34.9%가 증가했다. 또 인천지역 일부 협력업체들은 오랫동안 이어진 공장 가동률 하락세가 멈췄으며, 일부 협력업체 공장 가동률이 10%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협의회 활동은 타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GM 창원공장이 소재한 경남 창원시 역시 최근 지역 기관들이 함께 한국GM 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GM이 대외적 문제로 고전해온 것은 사실이나 점차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지역 내 다양한 활동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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