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당 15분씩 ‘꼼꼼한 진료’…가천대 길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 시행

환자·의료진 치료방법 등 소통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

▲ 길병원, 심층진료 상담
▲ 12일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은 내년 1월 2일부터 진료 협력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이 환자 한명 당 15분씩 진료를 보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의료진은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 계획 등을 환자에게 상세히 설명할 수 있게 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12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오는 2018년 1월 2일부터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접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병원 본관 2층에 진료협력센터를 개설·운영한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심층진찰은 3분 진료를 개선하고, 중증도가 높은 초진 환자에게 충분한 진료 시간(15분)을 제공하며 합리적 의료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로 상급 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인 중증질환 입원환자 중심 진료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자는 1차 병·의원에서 심층진료를 의뢰받은 중증암, 휘귀난치질환, 미진단 질환 등 중증 질환자로 본인이 직접 진료협력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되고, 콜센터나 원무팀에 문의하면 진료협력센터로 연결된다.

 

길병원은 심층진료의 진료과와 의료진으로 감염내과(엄중식 교수), 류마티스내과(백한주·서미령 교수), 혈액내과(김혁 교수), 호흡기내과(강신명 교수), 이비인후과(김동영·우주현 교수), 신경과(이광우·성영희 교수) 등 총 6개 진료과, 9명의 교수를 배치했다.

 

이근 원장은 “이미 심층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진료 시간을 투여해 진료를 보고 있었다”며 “앞으로 모범적인 사업수행 기관으로 인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심층진찰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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