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무관한 흐름 등 투자 위험성 높아지는 추세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통화 관련 주식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투자 열풍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가상통화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가상통화 사업 관련 과장 또는 허위의 풍문이 유포되는 등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가상통화 관련주는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ㆍ출자 기업 및 관련 사업 추진 예정 기업으로 이들의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지난 9월 1일 이후 최대 56%까지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가상통화는 법적 성격 및 실체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식에 투자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상통화 관련주는 가상통화 시세 변동 및 규제 등에 따라 주가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주의 거래 동향 및 이상매매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공시·언론보도·증권게시판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포착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가상통화 관련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기에 적발하여 엄단하는 등 투자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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