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콘텐츠진흥원 ‘VRAR 컨퍼런스’ 개막] ‘인류의 미래’ 가상·증강현실로 미리 만난다

기술·노동·사람과 접목 전문가들의 관점 풀어
오베이션 창업자 제프 마셜, 기조연설도 주목
일자리시장 방향 알리는 VR 면접 ‘시선 집중’
新산업 체험장 ‘와우스페이스’ 어트랙션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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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VR(Virual Realityㆍ가상현실)과 AR(Augmented Realityㆍ증강현실)이 떠오르고 있다. 

VR은 사용자가 가상의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AR은 실제 환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을 뜻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VRㆍAR은 기기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6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는 등 연평균 40% 성장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정부 3개 부처 합동으로 향후 5년간 4천50억 원(정부 2천790억 원ㆍ민간 1천260억 원)투자를 통한 VR산업 집중 육성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VRㆍAR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내 관심을 받고 있다.

■ 상상속 현장을 보여주는 경기도 VRAR컨퍼런스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 VRAR 컨퍼런스(경기도 가상ㆍ증강현실 컨퍼런스)’를 13일과 14일 양일간 성남 판교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VR, 사람과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상ㆍ증강현실 산업의 발전이 우리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고찰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전문가 강연과 VR응용 분야 체험 및 VR면접 등의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VRㆍAR을 산업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과 연관지어 ‘VR과 사람’과 ‘VR과 기술’, ‘VR과 노동’ 등의 3개 주제를 7명의 전문가들의 관점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패널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에는 HTC 바이브(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오베이션(Ovation) 공동창업자인 제프 마셜(Jeff Marshall)이 ‘VR기술로 변화 될 삶’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VR기술로 변화될 삶을 전망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오마이스쿨 인문학 대표강사 최진기 교수와 영상특수효과 1세대 기업으로 잘 알려진 매크로그래프 조성호 VR본부장이 ‘VR과 사람’을 주제로 VR산업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VR과 기술’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김영문 과장이 정부의 R&D 및 정책과 다양한 융합콘텐츠에 대한 강연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이미연 상무는 VRAR기술 사례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그려볼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는 아랍에미리트 VRAR협회 슈잣 머르자(Sujat Mirza)회장과 (주)바른손 강신범 대표가 발전 가능성이 높은 VR사업의 미래를 전달하는 강연들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별프로그램으로 VR면접 시연이 이틀간 열린다. VR면접은 오베이션 가상 컨퍼런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본인을 소개하는 것으로 미래 면접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일반 면접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부분을 타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노동시장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돼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 밖에도 VRㆍAR 기업 데모데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VRㆍAR산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을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VRㆍAR 산업 동향 및 산업 미래 등을 전문가들에게 직접 듣는 기회를 가졌으며, 접하기 어려운 VR면접 시연을 통해 미래 일자리 시장의 변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VR·AR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특히 VRㆍAR기술의 발전이 우리 삶에 가져올 다양한 변화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VRAR 컨퍼런스’는 VRㆍAR 및 관련 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 또는 온오프믹스 홈페이지(www.onoffmix.com)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031-8064-1711)으로 하면 된다.

13일 경기도 VRAR 컨퍼런스에서 Ovation 창업자 제프 마셜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13일 경기도 VRAR 컨퍼런스에서 Ovation 창업자 제프 마셜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VRㆍAR산업 발전을 위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다양한 사업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번에 개최하는 컨퍼런스 외에도 VRㆍAR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경기VRㆍAR창조오디션 △경기도 가상증강현실 아카데미 △VRㆍAR 틈새 및 단기교육 △VRAR 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와우스페이스 운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경기 VRㆍAR창조오디션은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의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한 오디션이다. 선발된 VRㆍAR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비와 공간을 지원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단계별 육성 프로그램(NRP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기도 가상증강현실 아카데미는 VRㆍAR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관련 콘텐츠 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창업, 기업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 대상별로 개설된 맞춤형 과정을 통해 실무와 전문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전문인력 고용 유도를 위해 기업의 기술 개발(R&D)도 지원한다. 또한, 도내 기업의 콘텐츠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해 전문 장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가상증강현실 테스트베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VRAR틈새 및 단기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VRㆍAR 기술에 대한 소개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VRㆍAR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끝으로 와우스페이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VRㆍAR콘텐츠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시설로, 지름 10m, 높이 5m의 투명 에어돔으로 만들어져 1인승, 4인승 시물레이터와 AR콘텐츠, 360°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어트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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