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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빌라 신축현장 지하서 근로자 2명 숨진 채 발견

승인 2017-12-17 15:05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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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운양동의 한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6분께 김포시 운양동의 한 공사장에서 작업자 A씨(52)와 B씨(50)가 숨진 채 경찰 등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전날 오후 9시36분께 “동료 작업자와 갈탄을 태우다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위치를 미처 말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휴대전화 위치와 차량 번호 등을 토대로 이날 0시28분께 공사장 인근에 있던 작업자 차량을 먼저 발견했다. 이후 공사장 현장소장과 함께 주변을 수색, 공사장 지하 1층에 쓰러져 숨진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이들은 사고 당시 갈탄을 피우고 콘크리트 양생(굳히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겨울철 공사장에서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갈탄이나 난방기구를 틀고 작업하는 일이 잦은 만큼 갈탄으로 인한 질식사고로 추정 중이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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