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앞장선 축구 태극전사들이 연말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따른 포상금 지급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상금 규모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준으로 총 20억원 안팎이다.
브라질 월드컵 때는 10차례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네 등급으로 나눠 A급은 1억원, B급은 8천만원, C급은 6천만원, D급 선수에게는 4천만원이 돌아갔다.
현재 축구 대표팀 선수 중 소집 횟수와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할때 손흥민(토트넘)이 A급 기준에 포함돼 1억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또 이란과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무릎 부상 여파로 뛰지 못했지만 직전까지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 출장한 기성용(스완지시티)도 A급 대상 선수다. 8차전까지 대표팀 부동의 골키퍼로 나섰던 권순태(가시마)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도 기여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기준을 적용할 때 1억5천만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상금 지급은 월드컵 본선 진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하는 협회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1 챔피언십 우승 상금 2억8천만원도 선수단에 전원 지급한다. 코칭스태프 7명과 태극전사 24명 등 31명에게 나눠줄 예정인 가운데 선수에게 ‘균등’ 또는 ‘차등’ 지급할지는 신태용 감독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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