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파주 파평면사무소에 6년째 쌀 기부

경기도 파주시 한 농촌 마을 면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자가 6년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다"며 쌀을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배달업체를 통해 파평면사무소로 20㎏짜리 햅쌀 125포대(시가 500만원 상당)가 배달됐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쌀 배달업체에 "기부자가 누구냐"고 물어도 답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 포대에는 "추운 겨울, 불우한 이웃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파평면사무소에 연말 쌀 포대가 놓인 것은 올해로 만 6년째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6년째 연말이면 잊지 않고 햅쌀을 기부해 주시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면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이 쌀을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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