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증가율, 40대 이하 가구 높아…전체평균 3억8천만원

금융복지조사 결과…평균 부채 7천만원, 소득 5천만원

▲ 자료/한국은행
▲ 자료/한국은행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우리나라 가구당의 평균부채는 7천만 원, 평균소득은 5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8천164만 원, 부채는 7천22만 원으로 순자산이 3억1천142만 원이다. 자산은 실물자산이 2억8천380만 원, 금융자산이 9천784만 원이다. 부채의 경우 금융부채가 4천998만 원, 임대보증금이 2천24만 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소득(2016년 기준)은 5천10만 원, 비소비지출은 893만 원으로 처분가능소득은 4천118만 원이다. 한국 가계의 자산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4% 수준에서 모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의 보유자산이 전체 평균보다 높게 증가했다. 30세 미만에서 전년 대비 13.3%, 30대에서 10.0%, 40대에서 5.3%, 60세 이상에서 3.5% 증가했다. 종사자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보유자산이 4억9천74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고, 임시·일용직근로자는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연령대별는 50대 가구가 4억4천981만 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늘어났다.

자산, 부채 등을 시도별로 비교하면 자산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경기, 제주이며 소득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경기로 조사됐다.

여유자금 운용방법으로는 ‘저축, 금융자산 투자’에 43.5%, ‘부동산 구입’은 28.9%, ‘부채상환’은 22.4%로 선호했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목적은 ‘노후대책’이 5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관련(주택구입 및 전·월세 보증금 등)’ 16.6%, ‘부채상환’ 8.6%, ‘자녀교육비 마련’ 6.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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