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엔 LG전자·농심 등 대기업 포함 9개 기업 투자유치도
인천시는 최근 3년간 경제자유규역 내 21개 등 총 4천450개 기업을 유치해 약 7만개의 일 자리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투자유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투자유치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산업시설 탐방 프로그램 등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는 친(親)기업 행정을 펼친 것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는 굵직한 개발 사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업 유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기업 21개를 유치하고, 총사업비 5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 2만여개를 창출했다.
시가 유치한 대표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무의쏠레어 해양복합리조트, 유진로봇, 하나아이앤에스, 올림푸스한국, 오쿠마코리아, 아마다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뉴욕 패션기술대학 등이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코네티컷주의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사장을 만나 외국인 전용카지노 호텔, 대형 컨벤션, 공연장,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를 영종도에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1조8천억원의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입주 예정으로, 직·간접 고용 인원만 약 5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 시는 원도심에 LG전자, 농심, 현대무벡스 등 대기업을 포함한 9개 기업으로부터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1만5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잡힌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있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북인천 나들목 인근에 있는 LG전자는 인천캠퍼스에 1만2천232㎡ 부지를 추가 확장해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총사업비 2천3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준공과 함께 2천442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국 기업의 투자 및 산업단지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모두 직결되는 등 미래의 인천이 견고하고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사업 추진을 위해 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인천도시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코트라 등 관계기관과도 상호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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