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이 원인인 사고는 전체의 2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2~2016) 연평균 교통사고 사상자는 34만 3천410명으로, 이 가운데 13.0%(4만 4천666명)는 음주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22명이 음주운전으로 다치거나 사망한 셈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8.2%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16.1%) 등 주말에 34.3%가, 시간대별로는 밤 8시부터 새벽 2시(49.7%)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뺑소니 교통사고 4만 7천666건 가운데 음주운전이 원인인 사고는 전체의 26.6%(1만 2천695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22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음주운전예방 홍보(캠페인)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음주운전예방 홍보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교육부, 경찰청, 손해보험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행사 등과 연계한 홍보 행사가 펼쳐진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음주운전은 자신과 가족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도 빼앗을 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교통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국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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