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짙은 해무 항공편 무더기 지연… 승객들 큰 불편

23일 오전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잇달아 지연·회항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마카오 NX825 편의 승객들이 낮 12시가 지나서도 탑승하지 못하고 탑승구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
23일 오전 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잇달아 지연·회항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마카오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마카오 NX825 편의 승객들이 낮 12시가 지나서도 탑승하지 못하고 탑승구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

23일 인천 서해안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착륙 항공편이 무더기로 지연·회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인천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대거 지연돼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31개 항공기가 청주·김포·김해공항 등지로 회항했으며, 177편(도착 54편, 출발 123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성탄 연휴가 시작된 23일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기 지연 출발하거나 회항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공항 출국 안내판에 많은 비행편의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성탄 연휴가 시작된 23일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기 지연 출발하거나 회항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공항 출국 안내판에 많은 비행편의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다만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인천공항 운항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오전 저시정 운영 여파로 출발 항공기가 제때 나가지 못하다보니 도착편이 지연돼는 연쇄적인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항공기 이착륙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계류장에 연쇄적인 교통체증으로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인천공항에 안개가 많이 낀 이유로 서해안에 집중 유입된 해무(海霧)를 꼽았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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