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이전 승인
中 관광객 겨냥 ‘프리미엄’ 승부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지역 시내면세점인 ‘엔타스면세점’이 동북아시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로 이전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24일 엔타스면세점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엔타스면세점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이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천 첫 시내면세점 엔타스면세점은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시설 중 하나인 타임플라자에 2천885㎡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영종지구에 들어선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 사드보복 여파에도 100일만에 방문객 31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오는 8월 2차 시설인 부띠크 호텔, 스파,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등 2단계 시설이 추가로 오픈하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타스면세점 측은 카지노 고객을 겨냥해 명품 부티크 브랜드들로 구성된 럭셔리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는 등 카지노 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파라다이스시티의 복합리조트 완성도를 높여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치 확대 및 매출 향상이 기대돼 영종조 일대의 관광 집적화 효과가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시티의 한 관계자는 “엔타스면세점 이전 유치로 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시티 2차시설과 연계한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복합리조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 인천항만점을 시작으로 2년여 만에 인천시내점, 인천공항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한 엔타스면세점은 올해 사드 여파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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