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길 가겠다” 대여투쟁 고삐 죄는 한국당

“민주, 안하무인격 국회 운영”… 임종석 UAE 방문 의혹 공세 강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25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12월 임시국회 파행과 관련, “우리 길을 가겠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한국당은 특히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시한 연장에 대한 여당의 전향적 태도 없이는 협조가 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여야 간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길들어 안하무인격, 고압적 자세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제1야당인 우리는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임시국회가 파행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 책임은 ‘문재인 개헌’을 밀어붙이면서 국회를 걷어찬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며 “민주당은 중립적이어야 할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내세워 국회중심의 국민 개헌을 걷어차 버리고 ‘땡처리’ 패키지 여행상품 다루듯 개헌을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을 ‘UAE 원전게이트’로 규정,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거론한 뒤 “국민적 의혹을 넘어 국익과도 직접 연관된 중대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제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 등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2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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