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공무원→법학박사→산중 행복박사, 거침없는 만능 산사나이의 특별한 하루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76회
▲ MBN ‘나는 자연인이다’ 276회
27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 276회는 거침없는 만능 산사나이 편이 방송된다.

산속에 태양열로 방송 시스템을 만들어 멧돼지를 쫓고, 완벽한 헬기장까지 갖추는 등 산중낙원을 마련한 자연인 배순기(67) 씨. 

농사를 지으셨던 부모님은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돼 자식들 공부만큼은 누구보다 열성이셨다. 고향에는 초등학교뿐이라 중학교부터는 외지로 나와야 했던 자연인. 

그의 학비에 하숙비까지 대느라 부모님은 동네에서 돈을 꾸고, 날품팔이를 하셔야 했다. 그리고 그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무원이 됐다. 

그렇게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갈 줄 알았던 그에게 인맥과 차별,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현실이 내내 자격지심과 원망으로 남아 있었다. 결국 고민 끝에 그는 마흔 살에 대학생이 되었다. 낮에는 일하고 퇴근 후에는 공부를 했다. 

그렇게 밤낮없이 지내다 비로소 58세에 행정학과 법학 박사라는 꿈을 이뤘다. 그런데 그는 돌연 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용접 기술을 배우고 된장을 담그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렇게 2년 후 정년퇴임을 한 그는 산으로 향했고, 예쁜 오두막과 함께 2층짜리 헬스장, 높은 그네, 된장 항아리 등 산중에 하나 둘 살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산에서 행복 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자연인 배순기 씨의 특별한 하루를 따라가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276회는 27일(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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