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오토모티브 온누리 봉사단, 함께 봉사하며 직원간 화합 ‘일석이조’

집 고치기·연탄 배달 등 다양한 활동
안산시자원봉사센터 4년 연속 감사패
내년엔 교통안전캠페인도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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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LS오토모티브 구성원 모두 많이 배웠고, 뿌듯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LS오토모티브의 온누리 봉사단은 올해 예년보다 많은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단합이라는 선물까지 얻었다.

 

이들은 소외계층 집 고치기, 사랑의 밥차는 물론 대부도 포도 농가 일손돕기, 장애인 나들이, 연탄 나르기 등 새로운 활동을 펼쳐나갔다. 특히 2017년에 사회공헌활동 후원금 4천300만 원, 참여인원 2천200여 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4년 연속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감사패를 받은 것은 물론 윤성식(32) 온누리봉사단장은 101시간의 봉사시간 달성과 함께 자원봉사유공표창 안산시장상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LS오토모티브 임직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집 고치기와 연탄 나르기를 꼽았다. 집 고치기의 경우 소외계층을 선별해 직원들이 직접 가정집의 도배, 장판 보수를 하는 활동이었다. 이 활동은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는데 대부분 직원이 서툰 탓에 시간이 지체돼 버리는 작은 실수도 경험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일을 해냈고 결국 집주인인 할머니의 진심 어린 미소를 받아내기도 했다.

 

연탄 나르기는 후원 활동의 개념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지닌 계기가 됐다. 어려운 사정이 아닌데도 연탄을 신청한 곳이 수두룩했던 것. 이에 철저한 사전답사를 통해 두 곳만을 엄선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탄 1천600장과 쌀 20㎏, 라면 4박스를 구입해 두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봉사에 참여했던 권영기 대리(37)는 “지지부진 이어지던 집 고치기 작업 탓에 자원봉사자가 모두 지쳤지만, 할머니의 미소를 보는 순간 고된 활동이 모두 눈 녹 듯 녹아내렸다”면서 “연탄 나르기 때도 우리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후원금이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쓰일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한 해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만은 아니다. LS오토모티브의 많은 인원이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수백 명이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환경정화 같은 프로그램에 치중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사가 안산에 있는 탓에 봉사활동 대부분이 안산에 집중돼 있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사회공헌활동 확대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부품회사인 특색을 살려 교통안전캠페인도 계획 중에 있다.

 

윤성식 단장은 “발품 팔아 직접 보고 참여해봐야 알 수 있는 게 봉사활동”이라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고 꾸준한 활동으로 사회에 보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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