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1월 초 각계각층 인사를 두루 만나 집권 2년차를 맞는 소회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31일 “문 대통령은 1일 2017년 ‘올해의 의인(義人)’으로 선정된 인사와 함께 해맞이 산행을 한다”면서 “산행 뒤 이들과 떡국을 함께 먹으면서 덕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전화를 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민생·외교·안보 등 다양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와 평창동계올림픽 실무 책임자들, 동남아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에는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앞서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재하는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던 것과 달리 청와대가 주관하는 ‘새로운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여는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와 정당 등 정계는 물론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각계 원로, 경제계를 비롯해 노동·여성·문화예술·교육·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또 5·18 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정규직 전환자,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된 국민도 함께 자리할 계획이다.
경제계 단체장으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재계 목소리를 대변해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총수 중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련산업 동향을 보고받고, 동행한 참석자들과 함께 새해 각 산업부문에 희망이 깃들기를 기원할 방침이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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