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새로운 ‘랜드마크’ 2009년 착공 금융위기 올스톱
NSIC·포스코건설 첨예한 갈등 준공허가 신청 중단 우여곡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3번째 규모의 콘서트홀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의 정식 개관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NSIC가 제출한 ‘아트센터 인천’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가 지난해 12월 29일 승인돼 마침내 준공 절차를 마쳤다.
아트센터 인천은 마에스트로의 지휘자 손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외장은 국내 최대의 노출 칼라콘크리트를 적용해 건축학적으로도 의미를 지니고 있다.
콘서트 내부는 포도밭과 발코니 형상을 혼합한 설계기법을 적용해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내·외부 소음·진동 차단시설을 갖추는 등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부 규모는 모두 1천727석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9년 6월 착공한 아트센터 인천은 착공 직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됐다 2012년 10월 공사가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구나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는 송도IBD사업 공동 주주사인 NSIC와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공사가 마무리됐음에도 준공허가 신청 등 개관에 필요한 행정행위가 중단돼 위기를 맞았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9월 현 김진용 청장 취임 이후 양측 갈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콘서트홀 개관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NSIC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내고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마침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제청은 연수구청 등 관련기관과 신속한 행정행위를 진행한 끝에 콘서트홀을 준공하고 후속 개관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시험운영을 거쳐 올 상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이 인천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송도국제도시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인천의 새로운 자랑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공연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게 돼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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