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해외서…” 인천공항 북새통

2017년 마지막날, 17만 6천여 명 출국
2일까지 많은 인원이 떠날 것으로 예상
“올해 구정연휴, 주말 껴 여행객 늘어날 것”

▲ 2017년 마지막날인 31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장용준기자
▲ 2017년 마지막날인 31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신정연휴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해외로 출발한 여행객은 총 1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새해 첫날 신정 휴무인 1일 18만 1천명의 이용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일에는 모두 17만 8천명의 이용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일 평균 이용객이 17만 6천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새해를 베트남에서 맞이하기 위해 호치민으로 떠난다는 A씨(인천·35)는 “혼자 연휴를 즐기기 위해 한달 전부터 준비한 여행을 떠나게 됐다”면서 “복잡한 도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 한가로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해외여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사와 여행업계는 양력인 신정 연휴보다 음력설인 구정을 지내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구정연휴에는 해외로 출국하는 인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신정연휴가 짧아졌지만 그래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말이 낀 올해 설 연휴에는 신정연휴에 비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정연휴 등 겨울 성수기에 공항 이용객들이 몰려듬에 따라 공사는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운영시작 시간을 앞당기고, 제1여객터미널 주요 지점에 안내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혼잡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일부 식음료 매장 등 상업시설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근무인력 또한 200명가량 증원했다.

 

공사 관계자는 “동절기 혼잡 완화 방안과 더불어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시상황반 운영을 통해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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