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기예금금리 2% 근접…32개월 만에 최고

가중평균 금리 1.96%… 2%대 정기예금 비중도 급증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1년 만기정기예금 금리가 연 2%에 이르는 등 32개월만에 최고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11월 1년 만기 예금은행의 신규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6%다. 금리가 2.01%였던 지난 2015년 3월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1월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 대비 0.17%p올랐다. 저점인 7월보다는 0.40%p 오른 수준이다. 모든 만기를 다 포함한 전체 정기예금 금리는 11월 연 1.74%로 전월 대비 0.15%p 상승했다.

예금금리가 상승하며 2%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도 39.4%로 전월의 3배로 증가했다. 이는 2015년 2월(69%)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9월까지만 해도 2%대 정기예금을 찾기 어려웠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당시 비중은 1.9%였다.

비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보다 먼저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5월 2.07%에서 9월 2.40%로 오른 뒤 비슷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11월에 연 2.18%와 연 2.10%로 전월보다 각각 0.04%p, 0.05%p 인상됐다. 상호금융은 1.79%로 0.0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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